2000년 만에 깨어난 미이라와 한판 승부
[ 시티신문 ㅣ 2008-07-29 13:44 ]

지난 2001년 ‘미이라2’ 이후 7년 만에 제작된 ‘미이라3:황제의 무덤(이하 미이라3)’이 오는 30일 세계 최초로 국내개봉된다.
이집트에서 중국으로 배경을 옮긴 ‘미이라3’은 감독과 배우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주었지만 이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브랜든 프레이저는 여전히 주인공 릭 오코넬역을 맡아 우리 곁을 찾아온다.
영화 속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이스라엘 특공 무술 크라브마가를 실제로 연마했다는 브랜든 프레이저가 들려주는 실감나는 영화이야기.
▲다시 주인공을 맡게 된 기분이 궁금하다.
-정말 좋다.
오코넬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캐릭터다.
대본이 주어지고, 오코넬 캐릭터 장비가 주어지고, 액션 훈련 스케쥴과 주어졌을 때 마치 어린아이가 달콤한 사탕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미이라3’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는데 먼저 스토리를 간단히 소개 하자면.
-오코넬 가족이 전세계를 지배하려다 저주를 받아 잠들었다가 2,000년 만에 깨어난 황제의 미이라를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다.
전편보다 좀 더 시간이 지난 뒤의 오코넬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릭 오코넬과 에블린은 유물 발굴을 끝내고 런던에 정착했고, 아들 알렉스는 사고뭉치 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이어받은 고고학자로 성장했다.
부모 몰래 상하이로 탐사를 떠난 알렉스는 그곳에서 실수로 잠들어 있던 잔인한 황제를 깨우게 되고 오코넬 가족은 다시 뭉치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나 캐릭터들도 새로워졌다.
-사람들이 미이라를 좋아하는 것은 이국적인 세계를 배경으로 신비로운 모험과 강렬한 액션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오코넬 가족은 지하무덤에서,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상하이의 도심과, 히말라야 산맥 등을 전전하며 싸움을 벌이는데, 북아메리카와 아시아등 5개월에 걸쳐 약 2,000장면을 촬영했다.
▲릭 오코넬은 어떤 남자인가.
-오코넬의 캐릭터도 상당 부분 새롭게 바뀌었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살도 많이 뺐고, 이스라엘 무술 학교에서 실제 살인 무술을 배웠다.
전작에서는 총 들고 날뛰는 카우보이 식이었다면 이제는 제대로 훈련 받은 강한 캐릭터로 재탄생됐다.
나는 우리가 보지 못한 몇 년 사이에 오코넬이 크라브 마가를 배웠다고 설정해 영화에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일주일 중 5일을 훈련했다.
영화 초반에는 코미디 적인 요소를 잘 소화하면서도 트럭이나 오토바이를 몰 때 보면 강한 남자 캐릭터로 그저 예쁘장한 남자 배우들과는 다른 흥미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규모만큼이나 에피소드도 다양할 것 같다.
-히말라야에서 거대한 눈사태를 만나게 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은 몬트리올에서 촬영할 예정이었다.
감독인 롭 코헨은 진짜 눈으로 산을 덮길 원했고 스태프들은 160톤의 눈을 이용해 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몬트리올의 가을 날씨는 변화 무쌍해서, 촬영 전날 밤 거대한 폭풍이 산의 눈을 모두 쓸어가버리는 일이 발생했다.
제작팀은 피해복구를 위해 새벽부터 불려 나왔는데, 우리가 오후에 촬영을 하기위해 도착했을 때는 폭풍의 피해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는 매번 새로운 볼거리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데 이번 영화에서 놀라운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도 전설속의 설인 예티일것이다.
미이라에게 영원의 힘을갖게 해주는 보물 ‘샹그릴라의 눈’이 등장하는데 오코넬 일행이 그 보물을 찾기 위해 히말라야 산맥을 등반할 때 예티를 만난다.
9피트에 푸른 눈 하얀 털, 몸무게가 1000파운드에 달하는데 잔인한 것 같으면서도 장난스럽고 섬세한 독특한 캐릭터로 관객들이 좋아할 거라고 확신한다.
▲상대역으로 마리아벨로와 호흡은 어땠나.
- 에블린 역에 레이첼 와이즈를 기억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저 역할을 누가 맡든지 간에 배우가 해석하는 대로 표현된다는 점이다.
마리아는 레이첼과는 전혀 다른 역할해석을 보여줬다.
사실 영화에서 오코넬 부부는 어드벤처 쪽과는 손을 떼고 다른 삶을 살다가 영화 중반부에 ‘그래 다시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모험에 뛰어든다.
이러한 측면을 표현하기에 마리아 벨로가 적격이었다.
여성관객들은 영화를 보다 보면 레이첼 역할에 저절로 감정이입이 될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관객들에게 한마디.
-‘미이라’의 또 다른 모험이 시작되었다는 생각에 스스로도 무척 흥분하면서 찍은 기억이 생생하다.
이 영화는 모험과 재미, 로맨스, 액션, 멋진 싸움이 담겨 있으니, 모든 것을 기대해도 좋다.
/글=이희승 기자 cool@clubcity.kr





